아마드에서 나온 티백 가향 홍차, 라즈베리 인덜전스. 카페뮤제오에서 샀고, 20티백에 5200원. 처음에 티백 비닐을 뜯어서 향을 맡았을 때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티백 냄새만 맡았을 때는 진짜 평범한 홍차향이었다. 현미녹차 티백에서 구수한 향을 빼고 풍선껌 냄새(와우 플럼)를 조금 넣으면 딱 이런 느낌이지 아닐까 싶었다. 그냥 입이 심심할 때 마셔서 처리해야겠다, 푸념하며 물을 붓는데 산뜻한 라즈베리향이 코를 찔렀다. 컵을 들고 식탁에서 책상으로 이동하는 내내 라즈베리잼 냄새가 계속 났다. 새콤한 딸기잼 같은 냄새. 설탕에 푹 절인 라즈베리에서 이런 냄새가 나지 않을까? 풍선껌 냄새라고 표현한 것이 미안해질 정도로 향긋한 라즈베리잼 냄새였다. 딸기, 산딸기와는 다른 새콤한 향. 하지만 오렌지, 레몬,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