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맥주] 브루스키 라즈베리 파이 후기

악어. 2020. 12. 13. 14:07

총평

- 라즈베리 주스에 바닐라를 끼얹은 맛  

- 의외로 텍스쳐는 부드럽다  

 

추천😊

- 라즈베리주스와 바닐라 조합을 맛보고 싶은 사람

- 호기심이 많은 사람

 

추천하지 않음🤔

- 신맛을 싫어하는 사람

- 향긋한 과일향, 부드러운 단맛을 원하는 사람 

(호로요이, 피즈 사이다 추천) 

 

페어링

- 자체로 즐기는 게 제일 적절할 것 같음

- 굳이 꼽자면 플레인 스콘 

 


 

스웨덴 브루스키(Brewski) 브루어리에서 2020년 9월에 출시한 신상품 3종 맥주. 

 

베를리너 바이세로 도수는 낮고 신맛이 강한 게 특징인 밀맥주다.  

왼쪽에서부터 차례대로 라즈베리 파이, 드래곤푸릇 파이, 하와이언 트로피칼 파이.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e BW), 330ml, 4도, 1만 1천원에 구입. 

(2020.12 동네 와인앤모어에서 9,900원에 파는 걸 봤다.) 

 

 

첫인상은 "진짜 라즈베리네?" 였다.

색도 진한 붉은색에, 첫 모금은 정말 라즈베리 주스를 먹는 것 같았다. 

 

라즈베리 풍미만 있는 건 아니고 레몬향도 좀 느껴졌다. 브루스키 드래곤프룻 파이와 마찬가지로 바닐라향이 강렬했다. 

아주 시큼한 맛이 한박자 늦게 휘감는 게 재밌었다. 

"어 얘는 딱히 안 시네?" 라고 생각할 즈음 치고 들어온다. 

 

술이라는 느낌은 전혀 안 들었다. 알콜 기운이 튄다거나 하는 건 느끼지 못했다. 

약간 탄산감 있는 라즈베리 주스에 바닐라 향료를 끼얹어서 먹는 느낌.

다만 끝에가서는 내 기준으로는 너무 셔서 꼭 비타민 C 알약을 먹는 것 같았다. 

 

신맛 때문에 놓치기 쉬운데, 텍스쳐에 신경을 쓰면서 먹어보면 생각보다 부드럽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재료를 확인해보니 우유가 들어가기는 했다. 


사진 초점이 조금 안 맞는데 어쩔 수 없다. ㅠㅠ 

인공 바닐라향이 아니라 진짜 바닐라빈이 들어가기 때문에, 바닐라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먹으면 안 된다. 

 

한편 패키징을 자세히 보면 라즈베리가 잔뜩 얹어진 파이 옆에 레몬 한 조각이 있는데 

실제 맥주를 만들 때 들어간 재료에 맞춰서 일러스트를 아주 센스있게 잘 그리는 것 같다.

화풍이나 색감이 매력적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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