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 갈아만든배를 연상시키는 여운이 좋다
- 가볍지 않지만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바디감의 달콤한 사과맛
추천😊
- 사이다는 좋지만 강렬한 단맛(ex: 써머스비)이 부담스러운 사람
추천하지 않음🤔
- 달큰한 배향보다는 싱그러운 서양배 향기를 느끼고 싶은 사람
(글렌피딕12 하이볼을 추천합니다.)
퇴근길에 와인앤모어에 들려서 사왔다. 1캔 2500원 / 500ml / 4.5도.
사이다를 마셔본 지가 꽤 오래 된 것 같기도 하고, 배 사이다는 어떤 느낌일지 몹시 궁금해서 도전해봤다.
향은 불쾌할 정도는 아니지만 화학약품 비슷한 향. 과실주에서 종종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향이다.
딱 입에 머금었을 때는 평범한 새콤함이 혀를 스치며 "에이, 너무 평범한데" "배의 풍미는 실종인데" 따위의 생각이 지나간다.
하지만 이내 삼킬 때는 사과향의 기분좋은 달달함이 느껴진다.
삼키고 나서는 갈아만든 배에서 느낄 수 있는 달큰한 배 향이 입천장과 혀를 휘감는다. 달콤한 여운이 오래 머문다.
패키징은 화려한데 비해 맛은 아쉬운 술들이 종종 있는데, 피즈 페어 사이다는 예쁜 패키징만큼이나 맛도 좋다!
친구 집에 놀러갔을 때 먹었던 독일 리슬링 화이트와인 병이 잠깐 아른거렸다.
너무 흩날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끈적거리지도 않는 향긋한 사과의 단맛.
사이다를 좋아하지만 써머스비는 너무 달아서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성분정보~~. 천연향료(배향) 0.08%의 힘은 강력했다.
원산지가 라트비아인데, 라트비아의 다른 술들도 조금 궁금해졌다.
'알코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막걸리] 금정산성 막걸리 후기 (0) | 2020.07.05 |
---|---|
[와인] 콜럼비아 크레스트 - 투바인 쉬라즈 후기 (0) | 2020.07.04 |
[막걸리] 배혜정도가 메로니아 후기 (0) | 2020.07.02 |
[맥주] 제주맥주 제주 슬라이스 후기 (0) | 2020.07.01 |
[전통주] 2020년 6월 전통주 갤러리 시음회 (0) | 2020.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