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맥주] 핸드앤몰트 상상 페일에일 후기

악어. 2020. 7. 16. 00:31

총평

- 쓴맛이 적고 달달한 페일에일

- 감귤류 향, 꿀의 풍미는 거의 느껴지지 않음 

 

추천😊

- 페일에일을 먹어보고 싶은데 너무 쓴 건 싫은 사람 

 

추천하지 않음🤔

- 성분표에 꿀이 적혀 있으니 꿀 풍미가 느껴질거라고 기대하는 사람 

- 과일향이 풍부한 페일에일을 먹고 싶은 사람

 

 

상상 페일에일은 2020년 6월 4일 핸드앤몰트에서 출시된 국산 벌꿀을 넣은 맥주다.

CU에서 구입했고, 1캔 500ml 3500원 / 5.1도.


일단 향은 진하지는 않지만 새콤한 애플망고 향이 나서 기대했었다.

국내산 벌꿀도 썼겠다, 패키징에 대놓고 "달콤한 상상"이라고 적어놨겠다.

국산 벌꿀을 썼다고 하니, 아카시아꿀까진 아니더라도 어쨌든 꿀의 풍미는 느낄 수 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오렌지, 금귤의 시트러스함도 꿀의 향긋하고 진득한 풍미도 잘 알 수가 없었다. 

(미각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캐치할 수 있을 것 같다.)

 

단맛의 경우 뭔가 과일 단맛인 것 같기는 한데 뾰족하게 딱히 짚이는 건 없었다. 

요약하자면 페일에일이라는 걸 감안했을 때 생각보다 첫맛이 달달했고, 쓴맛이 되게 적었다.

 


 

호가든 그린 그레이프도 그렇고, 핸드앤몰트 상상 페일에일도 그렇고.

요즘은 이런 류의 맥주가 유행인 것일까 하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눴다. 

타겟층을 사실 잘 모르겠다. 달달한 맥주를 먹고 싶은 사람은 라들러를 먹을 것 같다.

대만 망고맥주도 마트에서 구하기 쉽고 말이다. 

달달한 술을 먹고 싶은 사람에게는 호로요이라는 탁월한 선택지가 있으며,

과일향을 원한다면 람빅과 사이다라는 다른 선택지도 있다.

(아예 제주 감귤 라들러라든가 시트러스 향과 단맛을 제대로 살린 라들러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국내산 라들러는 별로 못본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핸드앤몰트가 과감하고 재미있는 맥주들을 많이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상상 페일에일은 좀 미묘했다. 호불호타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지 않고 먹었으면 좋겠다, 하고 만든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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